인생 5막 - 나묘의 일본 생존기

Soba Michelin Bib Gourmand 2019 Michelin Green Star 2022 6 71, 浄土寺上南田町 左京区 京都市 京都府 606-8405 Juu-go – Kyoto - a MICHELIN Guide Restaurant Juu-go – a Bib Gourmand: good quality, good value cooking restaurant in the 2023 MICHELIN Guide Japan. The MICHELIN inspectors’ point of view, information on prices, types of cuisine and opening hours on the MICHELIN Guide's official website guide.michelin.com ..

2022년 10월 일본 D+31 일본에서의 생활이 벌써 한 달이 되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살게 되면서 좋은 것들도 많지만 불편한 것도 있는 것도 사실. 계좌를 만드는데 2주나 걸렸고, 그 때문에 핸드폰 개통도 늦어져 버렸고, 그동안에 인터넷은 써야 하니 포켓 와이파이도 빌리고,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유심을 또 사버리기도 하고, 참 여러 가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임시로 잡은 숙소는 주변 환경은 너무 좋은데, 역이랑 너무 가까운 나머지 마치 매드맥스처럼 질주하는 새벽 4시경 화물열차의 모닝콜로 수면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옮길 집을 다시 찾아보고 있는데, 일본도 한국처럼 허위 매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시키킹, 레이킹에다 재계약에는 또 돈을 뜯어가기도 하고 웬 청소비 명목으로 한화 50만..

2022년 10월 일본 첫째 주 설렘 반 걱정 반.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고서 일본에서의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앞으로 최소 몇 년간은 생존을 위해 나 홀로 오롯이 일본이라는 정글 속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비로소 체감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의 첫 주말은 회사에서 잡아준 호텔에서 묵었는데, 식사는 따로 밖에서 해결해야 해서 시내로 나갔다. 여러모로 일본 물가가 싸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밖에서 사 먹는 것들은 생각보다 그리 싸진 않았고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 싼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점심을 맥도널드에서 해결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한다. 대기표라기엔 거대한 표지판을 가지고 자리에 앉으면 음식이 나왔을 때 자리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는 독특했지만, (물론 한국에도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비슷한..

2022년 8월 대한민국 서울 국내에서 금융이나 서류 발급 등의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걸 하려면 해외에서 한국발 인증 문자를 받아야 하는데 단기도 아니고 장기 체류라 로밍을 할 수도 없다. 내가 20년 가까이 쓰고 있는 SKT는 매우 거지 같아서 일시정지를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반해 KT는 장기체류자를 위한 일시정지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다. SKT 일시정지 (장기) KT 장기체류자용 일시정지 (문자수신 가능) 월 3,850원 월 5,500원 그렇다고 갑자기 번호이동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고민을 하던 중에 국내에서 알뜰폰을 개통해 가면 해외에서 인증 문자 수신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근데 이게 또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다는 말이 ..

2022년 9월 대한민국 서울 일본 측 대행사에서 준비해 준 모든 서류를 가지고 해외 이직을 위한 장기 체류 비자 발급을 신청해야 했다. 다행히 이번 달 11일부터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이 되지만, 당시에는 일본 입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개별적으로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에 신청할 수 없고, 지정한 대행사를 통해서만 비자 발급이 가능했다. ▶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 지정 비자 발급 대행사 리스트 일본 장기 체류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서류 목록 준비 여부 링크 가. 사증 신청서 (최근 6개월이내 촬영한 얼굴 사진 부착) O 사증 신청서(한) 기입 예 나. 여권 (사본 안됨) O 다. 재류자격인정증명서 (Certificate O..

2022년 7월 대한민국 서울 이제 여권을 발급을 준비할 차례다. 아직 사진이 준비되지 않은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먼저 확인하시기를 바란다. ▶ 해외 이직을 위한 사진 유의 사항 사진이 준비 되었다면 여권을 발급 받을 차례다. 요새는 여권 발급을 위해 직접 구청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만들 수 있어 굳이 반차를 내고서 갈 필요가 없었다. 상단의 이미지를 클릭하여 새로 뜨는 창에서 제일 하단의 [신청] 버튼을 클릭한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선택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현재 본인의 개인정보를 기준으로 여권 발급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창이 뜬다. 만약 아직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다면 주의 메세지가 뜰텐데, 유효기간이 6개월 이내라면 새로 발급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 하단의 [민원 신청하기]를 클..

2022년 7월 대한민국 서울 여권 재발급을 신청하기 전에, 여권용 발급용 사진과 비자 발급용 사진, 그리고 재류카드 발급용 사진(일본)을 준비해야 한다. 여권 발급용 사진과 국가마다 비자 발급용 사진의 사이즈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해외 이직을 고려한다면 해당 국가에서 필요한 사이즈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래는 일본의 경우 필요한 사진 사이즈 내역이다. 여권 발급용 사진 (대한민국) 비자 발급용 사진 (일본) 재류카드 발급용 사진 (일본) 가로 3.5 cm × 세로 4.5 cm 가로 4.5 cm × 세로 4.5 cm 또는 가로 3.5 cm × 세로 4.5 cm 가로 3.0 cm × 세로 4.0 cm 대한민국 외교부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 일본 입국 관리국 실제로 대부분의 사진관들은 여권용과 비자용 ..

세상에 태어나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 성인이 되었고, 다시 돌아간다면 빤스런을 할 대학원에 진학한 후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지나 남들보다 늦게 사회로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남들처럼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전공 특성상 남들보다 빡세게 일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 보니 대학원 생활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시작된 부모님의 불화는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고, 대학원 졸업장 위에 찍힌 인주가 다 마르기도 전에 큰 사건이 터졌다. 지독한 업무량과 성과를 내야만 하는 정글에서 매일매일 버텨가면서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와장창 무너지는 상황을 온몸으로 막아가며 돈, 시간, 여유를 포함해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그 모든 것들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남김없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